한국 비건 문화의 현재와 미래 전망
- 한국 비건 문화의 성장 배경과 현주소
한국에서 비건 문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채식주의자나 건강에 민감한 소수의 선택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 다양한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비건 포함는 약 250만 명에 달하며 200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성장률도 약 67%에 이르러 비건이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건 식품 시장 역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정기적으로 비건 제품을 소비하는 인구는 약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에서 비건 라면 대체육 비건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손쉽게 구매 가능해졌고 비건 레스토랑과 카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기 맛은 나면서도 콜레스테롤은 걱정 없는 대체육 우유 없이 만든 아이스크림 라면도 비건으로 먹는 시대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의 등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비건 라이프스타일의 확장 식품을 넘어 의식주로
비건 문화는 이제 식품을 넘어 의류 뷰티 인테리어 심지어 자동차 산업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대체육 비건 간편식 비건 음료 등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며 뷰티 업계 역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동물성 소재를 배제한 가구와 소품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인공 가죽과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건 자동차’가 등장하는 등 비건이 하나의 가치관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미닝아웃(가치 소비) 트렌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0~2021년 비건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건강 음식 등 식품 중심의 연관어에서 화장품 뷰티 인테리어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건이 단순한 식단의 선택을 넘어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한국 비건 시장의 성장 동력과 한계
한국 비건 시장의 성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 환경 문제 인식 동물복지에 대한 공감 그리고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지속 가능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비건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편의점 대형마트 레스토랑 등에서 비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비거니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36%에 불과하며 여전히 64%는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비건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쌀 경우 구매 의향이 떨어지는 것도 현실적인 장벽입니다 3명 중 2명은 가격이 비싸면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실제로 비건 제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비건 문화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건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 부족 사회적 인식의 한계 제품 다양성 부족 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미래 전망 비건 문화의 확산과 과제
전문가들은 한국 비건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식품 뷰티 패션 생활용품 등 비건 관련 산업이 폭넓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30세대의 윤리적 소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질수록 비건 문화는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비건 산업의 미래는 식품뿐 아니라 뷰티비건 화장품 패션동물성 소재 배제 인테리어친환경 소재 자동차비건 내장재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비건페어와 같은 비건 산업 전문 전시회도 산업 활성화와 비거니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건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 인식 개선 제품 다양성 확대 비건의 특장점 홍보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비건 시장은 느리지만 점차 그 뿌리를 단단히 해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비건의 시작은 유럽과 아시아가 달랐다 유럽 등 선진국들은 동물 복지와 환경을 위해 비건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건강에 먼저 집중해서 비건이 시작됐다 출발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결과는 다 똑같다 인간의 건강도 챙기고 동물도 보호하고 환경도 보호하게 되는 그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월간비건 이향재 편집장
한국의 비건 문화는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건강 환경 윤리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 다양한 산업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비건 문화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